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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6 오전 9:34:09ㅣ조회:3780]
동생그리움에 자살시도 한 탈북여대생 
저는 얼마 전에 서울의 모 대학교를 졸업한 탈북자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서울의 모 대학교를 졸업한 탈북자입니다.

대학시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이 많지만 오늘은 자살을 시도했던 한 탈북 여대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그녀를 알게 된 것은 탈북대학생들의 모임에 참가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첫 대면의 그녀는 외향적이고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처음만난 저에게 먼저 이야기를 건네며 몇 살인가고 묻기도 했습니다. 제가 28살이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자신에게도 1살 어린 남동생이 북한에 있는데 군에 입대하고, 지금은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저와 남동생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더군요... 이로서 그녀와 저의 사이는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어느 날, 저는 그녀를 제가 다니는 교회에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는 탈북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매달 장학금 20만원을 지원해주는 곳이었습니다. 그녀는 저의 초청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가는 첫날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고향이 평양인데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한국이 싫어서 북한에 가고싶냐는 물음에 그녀는 그런게 아니라 동생이 그리워서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그녀에게는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북한의 동생이었나 봅니다.

교회 예배를 마치고 그녀와 헤어질 당시, 그녀는 저에게 용돈을 준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저를 친동생처럼 생각했나 봅니다. 저는 그녀에게 같은 대학생인데 무슨 돈이 있겠느냐? 돈을 모아 북한의 동생에게 보내주라고 하였습니다.

며칠 후, 학교에서 만난 그녀는 저를 외면하는 눈길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 자신이 그녀에게 잘 못한 것이 없었습니다. 교회에 데리고 간 잘 못 밖에 없었습니다. 학교 학생들하고 밥을 먹을 때도 그녀는 저를 피하고, 저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혹시나 제 자신에게 잘못이 있나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제 자신 또한 그녀를 멀리 하게 되었습니다.

방학이라 학교 학생들은 모두 집에서 공부를 하거나 알바를 합니다. 저도 부평에 있는 친누나 집에 있으면서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11시경 저에게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 여인이 자살 기도를 하다가 오늘 서울의 *** 응급실에 입원해 있다고 합니다. 이름을 보니 저를 동생처럼 생각해주던 그 여인이었습니다. 저는 오토바이를 몰고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거기에는 몇 명의 학교 동료들이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동료들은 이 여인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단지 같은 대학 학생이고, 같은 탈북자라는 이유로 이렇게 면회를 왔다고 합니다.

그녀가 어떻게 되었느냐는 저의 물음에, 동료들은 지금 ***는 누구도 만나지 않고. 주사도 거부하고, 밥도 먹지 않으며, 간호사들을 마구 때린다고 합니다.

제가 응급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그녀의 몰골을 말이 아니었습니다. 침대에 손과 발 모두가 묶여 있었습니다. 간호사에게 이유를 물으니 목 부위에 꽂힌 주사 바늘을 뽑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 주사 바늘은 동맥과 연결 되어 있어, 바늘을 뽑는 순간 많은 피를 뿜어낸다고 합니다.

그녀는 저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는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정신 나간 여인처럼 보였습니다.

병원 사람들과 주위의 동료들을 통해 알게 된 일이지만 당일 새벽 그녀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4층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떨어지면서 그녀는 척추와 머리에 타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 병원의사들도 척추손상 외에 머리손상 여부는 알 수 없어 여기 정신과 병동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녀는 이곳 정신병동에서 자살보다 더 끔찍한 새로운 고통을 이겨 내야 할 것입니다.

다음 날 저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아직도 어제의 침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너무 상심하지 말고, 빨리 몸이 아프지 않아야 북한의 동생을 만날 수 있지 않겠냐며 위로했습니다.

제 말에 그녀는 “지금 통일이 되었는가? 동생이 어디 있느냐?” 고 물어봅니다. 아마도 그녀는 제 말에 지금 남과 북이 통일 되어 동생이 옆에 있는 것으로 착각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녀는 통일의 꿈을 꾸며 홀로 천정을 바라보며 동생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그녀의 치료비는 점점 불어나고 있었습니다. 비록 탈북자라는 이유로 많은 의료보험혜택을 받았지만 200만원의 치료비가 필요했습니다. 학생신분인 그녀에게 200만원이 있을리 없었고 한 순간에 그 돈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우리학교 북한모임 회장님, 그리고 부회장님 모두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또한 대학생들이 너도 나도 5만, 10만, 20만원씩 헌금하기 시작 했고. 교회단체, 탈북지원 단체들이 나서 도움의 손길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치료비는 일주일 사이에 200만을 넘어 섰습니다.

일주일 후 그녀의 병은 많이 좋아 지게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한 통일의 이야기 그리고 동생의 이야기도 기억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일에도 그녀는 통일조국에서 동생과의 만남을 원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홀로 병실에서 착각 속에 빠졌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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