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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0 오전 9:56:25ㅣ조회:4195]
"간첩들의 천국" 
대한민국이 남파된 간첩들의 천국이라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명사칼럼 - 김동길 박사
1928년 평남 맹산 출생 연세대 부총장, 조선일보 논설 고문,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으로 있다

대한민국이 남파된 간첩들의 천국이라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남한의 정권들이 대한민국을 사수하려는 결의가 확고하던 때에는 간첩의 침투가 빈번했지만 두려워할 것은 없었다. 왜? 당국이 적어도 80-90%는 검거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나 대한민국에 한심한 정권들이 들어서면서 간첩 잡는 일을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권장한다는 느낌마저 주었다. 속된 표현을 하자면 간첩이 와글와글하고 어느 놈이 간첩인지 조차 분간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은 사실이다.

“간첩신고는 113”이라는 표어가 눈에 뜨이기는 하지만 간첩을 신고해 보았자 당국이 잡아가질 않기 때문에 간첩으로 여겨지는 사람을 신고조차 하지 않는 나라가 된지도 오래다.

이번에 국정원과 검찰이 “386간첩” 혐의자를 체포, 구속하였다는 말을 듣고 나만이 아니라 많은 한국인이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이얼 113을 돌려 간첩처럼 보이는 수상한 자들을 신고해도 된다는 것인가.

지난 10월26일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장민호라는 자가 1989년부터 1993년 사이에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고 충성을 서약했으며 조선노동당에 입당한 뒤에 10여 년간 고정간첩으로 활동한 혐의를 국정원과 검찰이 확인 했다는 것이다.

미국 시민권자인 장은 민주노동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한 이정훈이라는 자와 사업가로 활동해온 손정목이라는 자를 포섭하여 최근까지 대한민국의 국가기밀을 수집하여 북한 공작원에게 제공한 혐의로 조사을 받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볼 때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악질분자들이 민노당 간부로 활약했다면 그들의 행동은 분명히 북의 지령이나 입김이 서려있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간첩들에게 천국이면 선량한 민주시민에게는 지옥이 되는 것이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회의에 참석했던 윤광운 국방장관은 회의에서 돌아와 지난 10월23일 사표를 제출하였다. 노 정권이 추구해온 포용정책이 한계에 도달하였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통일부 장관도 사표를 냈다. 유엔으로 가는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후임에 새 사람이 등장해야만 한다.

이제 한국정부는 방향전환을 할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과감하게 햇볕정책, 포용정책을 포기하고 김정일이 아닌 북의 2천만 동포를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 길은 우리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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