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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4 오전 8:20:08ㅣ조회:3302]
北 할머니가 산에서 밤새는 이유 
탈북자 가족에게 전화걸기
한국에선 핸드폰 사업자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족 간에는 무료통화까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상대가 다른 통신사라 할지라도 비용 없이 전화를 이용하는 제도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가족 간의 통화요금이 저렴해질 때마다 탈북자는 도리어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저렴하게 가족에게 전화 할 수 있지만 탈북자가 북한에 남겨진 가족과 몰래 통화를 하려면 최소 20만원이 듭니다. 준비 기간도 며칠 걸리고요”라고 탈북자 박 형민(가명) 씨는 증언했다.





북한의 어머니가 아들 박 씨와 통화를 하기 위해선 3일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브로커가 박씨에게 연락을 하고 3일 뒤 통화 약속을 잡고 나면 박 씨 어머니는 아들과 전화 한 통화를 나누기 위해 브로커와 함께 먼 길을 떠난다.





연로하신 어머니는 20여 킬로가 넘는 산길을 걸어간 후 바로 되돌아 갈수 없어서 산위에서 추운 밤을 보내야 한다. 힘들법도 하지만 자식과 통화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하루를 버티는 것이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경우 북한의 전화 도청과 단속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국경 근처의 중국인들은 북한의 방해전파 때문에 자국 내 통화까지 방해를 받는다고 불평이 많지만 중국은 자국민의 편의보다 북한과의 관계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전화 한 통화를 하는 비용이 최소 20만원이 들다보니 대부분은 통화를 하면서 가족에게 송금까지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화 한 통화 하기 위해 힘들게 산에 오른 가족을 빈손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 너무나도 미안하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친척에게 돈을 송금한적 있다는 탈북자 서 철호(가명)씨는 “요즘 브로커들은 스마트 뱅킹을 이용하여 입출금을 바로 확인하고 수수료를 뺀 돈을 바로 건네준다. 돈을 주고 받았는지 바로 확인 할 수 있어서 서로 간에 신용이 생긴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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