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수를 믿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예술에 소질이 많은 분이셨고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주부였지만 예쁘고 멋있는 분입니다.
두 분 사이는 좋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예술하시는 분이라 돈은 없는데도 아이를 7명이나 낳았습니다. 두 분이 싸우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본 저는 행복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4개월쯤 지나서 어느날 밤에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에서 까만 까운을 입은 사람이 내 앞에 떨어졌습니다. 하루종일 몸이 떨려서 너무 불안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교회도 안 다녔는데 성경책을 읽었습니다.
전도서의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도다" 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맞다 모든 것이 헛되다." "행복, 돈, 명예를 잡으려고 하지만 죽으면 끝나는 것이다. 헛되다." "이래서는 안된다 하나님을 한번 믿어보자"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데 마치 누가 나에게 기도를 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 계신거 알면서 제가 안 믿어서 화나셨뇨? 시어머니가 절에 다니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 날 11시쯤 되서 남편이 들어왔습니다. 잠을 자는데 1시에 남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큰 언니가 갑자기 죽었다는 것입니다. 큰 언니는 39세였는데 가장 예쁘고 이화여대 나와서 아주 잘 살았습니다. 저는 그 언니가 항상 부러웠습니다. 언니 죽은 것도 놀라웠지만 무릎꿇고 기도하던 시간에 누나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더욱 놀랐습니다.
사람은 어려움 없이는 절대로 하나님 찾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모님들은 큰 딸을 잃고서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섰습니다. 큰 일을 겪기 전에 빨리 믿어야 행복입니다. 금요일 장례 치르고 그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믿음 후에도 어머니는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평생 너무 많아서 용서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항상 별거를 하면서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책상에서 시를 쓰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1년 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남편 미워한 것을 많이 후회하셨습니다.
장례식 치르고 자는데 어머니가 황금색 한복에 왕관 같은 것을 쓰고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셨어요.
나에게 오라고 하시더니 선반을 보여주는데 그 위에는 수 많은 액자가 모두 아버지 사진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제가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 슬퍼하고 울면 어머니는 꽃밭에 계신 모습으로 꿈에 나타났습니다.
저는 부모님 죽은 슬픔을 잊기 위해 명랑한 연기를 하면서 기쁨을 되찾았습니다.
평생 돈도 명예도 미모도 얻어봤으나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든 것이 잠깐이고 금방 79,80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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