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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9 오전 10:26:16ㅣ조회:2995]
김동길, 우리의 지상명령은 통일 
왜 이렇게 퇴폐적인가
건강을 잃었어요. 국가는 국가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건강을 잃은 모습을 보고 통탄합니다. 우리가 병든 것은 우리가 꿈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 깃들인다는 말이 있지요. 육체도 정신도 다 중병에 걸린 오늘의 한국입니다.

일제시대에는 ‘독립’이 꿈이었습니다.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독립투사들의 꿈이 우리 모두의 꿈이었습니다. 그런 애국투사들이 우리와 더불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긍지를 느꼈고, 그 꿈은 반드시 실현되리라는 희망을 안고 살았습니다.

분단 70년이 다 된 오늘에도 통일을 성취하지 못하고 매우 부끄러운 모습으로 동북아의 한 구석에 우리는 떨고 서 있습니다. 우리들의 급선무, 우리들의 ‘지상명령’은 통일이어야 하는데 그간 어떤 정권도 통일의 꿈을 제시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미국이나 중국 때문에 우리는 한반도의 통일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통일을 하겠다는 굳센 의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권의 최대의 과제, 최대의 꿈은 통일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경제력도 군사력도, 교육도 안보도 기업도 다 이 꿈 하나를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돼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오로지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라는 큰 꿈으로 뭉쳐야 합니다. 그 꿈이 없어서 오늘 한국인의 삶이 이토록 퇴폐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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