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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탈북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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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오전 9:41:44ㅣ조회:2784]
북한 간부들 금고를 열어보니 
담배나 술
금고는 화재나 도난을 막기 위하여 돈, 귀중한 서류, 귀중품을 간수하는 데 쓰는 궤 또는 창고를 말한다.

남한의 금고는 금이나 돈, 부모들로부터 받은 재산상속서류들을 비롯하여 가치 있는 것들을 보관한다.

북한에도 금고는 있다. 특히 중앙기관과 법 기관 사무실마다 금고가 있으며 지방에 위치한 공장에는 지배인이나 당비서실 노동과에 금고가 있다.

북한보위원출신 김형석씨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국가안전보위부에 복무할 시기 사무실 금고에 보관한 것은 권총과 중요한 사건서류라고 한다. 원칙대로라면 보위원은 항상 권총을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그렇지만 무더운 여름철에 무거운 권총을 겨드랑이 밑에 차려면 땀도 나고 여러모로 많이 불편하다. 같은 부서의 보위원들도 사무실마다 있는 개인금고에 무기를 넣어두었다가 출근하면 몸에 휴대했다는 것.


2012년 지방공장 부문당비서 출신인 김현철씨는 "사무실에 있는 금고에는 뇌물로 받은 술이나 담배를 건사했다. 세 칸으로 된 금고였는데 제일 아래 칸에는 언제나 담배나 술이 쌓여있었다."고 말했다.

아래 칸이 비면 세포비서나 작업반장을 불러다 이런저런 구실로 달구어댔다고 한다. 다음 날은 영락없이 술과 담배가 뇌물로 들어와 빈 금고를 채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도 아래 사람에게 받은 뇌물을 혼자 먹는 것이 아니라 상급인 초급당비서에게 절반 넘게 바쳤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살 때 인민반장으로 사업했던 무산출신 김옥림씨는 "동사무소에 주둔해있는 담당보안원(경찰)의 사무실 금고에 도난사건이 났다. 도적은 밤에 보안원실 금고를 열고 안에 있던 비밀서류를 가지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처음에 보안원은 추궁이 두려워 비밀리에 도적을 찾기 시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상급에 보고했다. 금고를 도난당한 날부터 며칠이 지난 다음에야 도 보안국 감찰과 성원들이 집중추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훗날에 안 일이지만 당시 금고에는 보안원이 스파이들로부터 넘겨받은 요시찰주민들 개인 신상, 특히 중국과 남한에 간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자 명단이 있었다고 한다. 만약 비밀서류를 찾지 못하면 국가보안유출로 보안원이 그 책임을 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보안원이 당증을 금고에 건사했는데 도적이 가져간 서류 속에 있었다는 점이다. 그로부터 몇 달 후 도난당한 서류와 보안원의 당증은 인근 산속에 버려진 것을 산에서 놀던 아이들의 신고로 찾게 되었다."고 한다.

"도적은 밤에 금고를 털다보니 무엇인지 모르고 통째로 가져갔는데 낮에 보니 돈도 안 되는 서류들이었다. 금고를 털린 보안원은 당증을 분실했다는 정치적 죄명으로 감옥행을 했고 가족들은 농촌으로 추방되었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보면 북한 금고의 쓰임은 남한과 다르다. 북한간부들은 돈이나 금은 사무실금고가 아니라 집이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한다. 고모부까지 처형한 김정은 밑에서 오늘은 간부지만 내일은 무슨 변을 당할 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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