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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6 오후 2:06:40ㅣ조회:5125]
친노들의 비뚤어진 자화상 
祭主 노건호가 쏜 부메랑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제에서 노건호 제주(祭主)는 작심한 듯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권력을 동원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국가기밀 문서를 공개해서...”


그리고 김한길 의원에 대해선 일부 참석자들이 물병을 집어 던졌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음을 택한 원인은 그의 직계가족이 연루된 부정한 돈 스캔들에 대한 수사와 관련된 것 아니었던가?
그러면 그런 혐의가 있었는데도 검찰은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했단 말인가?
전직 대통령이라도 수사를 받을 일이 있으면 당연히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덜컥 자살을 해버리면 그 죽음에 대한 책임이 본인과 주변 아닌 검찰로 돌아가는 것인가?
만약 그런 식으로 봐야 한다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자칫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일이기에 해선 안 되는 ‘나쁜 짓’인가?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 때의 대화 내용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국민의 알 권리라는 측면에선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 내용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잘해보자는 만남이었다 해도 그래도 김정일은 적장(敵將)인데, 그런 그를 향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굳이 그런 식으로까지 스스로 낮출 필요가 뭐였나?”라며 기가 막혀했었다.

이런 걸 까맣게 모른 채 지나갔다면 그 캄캄함은 친노(親盧)엔 이로웠을지 몰라도, 대한민국의 자존(自尊)을 중시하는 대다수 국민들에겐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바보’ 신세가 될 번한 일이었다.
그 내용이 공개된 덕택에 국민들은 그래도 알아야 할 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과정에 법률적으로 문제될 게 있었다면, 그건 그것대로 법의 처분을 받아야 하겠지만 말이다.

노건호 연설은 친노들이 어떤 심사(心思)와 문화와 노선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노출한 자화상밖엔 안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들의 ‘막무가내’에 대한 여론의 반응을 더욱 더 부정(否定)적인 것으로 만들 것이다.

“세상에, 제사 참례한 사람을 저렇게 모욕하는 제주가 어디 있나?”
“친노는 다 저런 스타일들인가?”
“말이 안 통할 사람들이다”라는 평도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라면 친노와 비노(非盧)의 불화는 정말 봉합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친노는 비노를 제압해서 덩치 큰 좌파정당을 계속 자기들이 주도하려 한다.
이런 그들의 집념을 향해 “그러지 말고 중도로 우(右) 클릭 하고 친노와 비노가 지분(持分) 나누자"고 아무리 설득하려 해도 그건 헛소리가 될 게 뻔하다.

노건호 독설은 바로 그 ’뻔함‘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그러니 비노 또는 야당 중도개혁파는 더 이상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말고 그야말로 ’찬물 먹고 속 차려야‘ 한다.
그들에게 이미 다 먹혀버린 기존의 틀을 깨고 중도개혁 노선의 ’신(新) 민주당‘ 창당으로 정진하는 게 정도(正道)요 대도(大道)일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진다고?
그러나 그런 “꼼짝달싹 못 한다”는 체념의 늪에 빠지면 빠질수록 비노의 앞날은 영원히 없다.
오히려 친노의 교조주의, 근본주의, 패권주의, 배타(排他)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자유민주주의 테두리 안의 온건개혁 노선을 당당히 천명함으로써 국민의 공감을 살 생각을 하는 것이 전통야당 계승자들의 회생(回生)의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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